2024년 청룡의 해가 밝아 왔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사내 도서관처럼 책을 빌려서 읽을 수 있는 도서관 같은 곳이 있습니다.
종종 도서관에 들려 무슨 책이 있나 보곤 합니다.
주로 IT 관련 개발 서적이 있지만, 제목이 재밌는 책을 발견하여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3땡을 맞이하며 이립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데 책이었습니다.
이립(而立)이란?
공자가 논어에서 나이 삼십은 이립이라고 하였습니다.
스스로 자립한다,
기초를 세워 일어선다 등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한자에서 보면 땅에서 두 발로 온전히 일어서있는 모습을 입(立) 한자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일어선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부모, 회사, 국가, 신에게서 벗어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일어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작성해보겠습니다.
1. 부모에게서 벗어나자
부모에게서 경제적, 정신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의미합니다.
부모에게 전체 또는 일부의 돈을 받으면서 생활하거나,
결혼에 있어서 부모에게 도움을 받거나 정해주는 짝을 만나게 되면
평생을 부모에게 의존하며 살고, 의지하게 됩니다.
부모가 살아 있을 때는 부모에게 의지하고 살고, 부모가 죽으면 아내에게 의지하며 살며,
아내가 없으면 자신보다 더 강한 남성에게 의지해가면 살아야 하는 비참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회사에서 벗어나자
학교를 졸업하면 다들 회사로 취업을 하게 됩니다.
번듯한 직장을 다니면서 스스로 일어선 듯 보이지만, 이것 또한 회사에 기대어 사는 꼴입니다.
회사 생활은 하루에 근무 8시간 외에 출퇴근 시간 2시간 준비시간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모두 회사에 바치게 됩니다.
또한 인생에서의 중요한 결정 근무지, 연봉, 업무 등 모두를
내가 아닌 회사의 상사가 결정하게 됩니다.
회사생활은 결국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게 되고, 결국에 늙은 나이에 은퇴하여
이미 젊음과 열정은 다 사라진 상태에서 여생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3. 국가에 벗어나자
나라는 내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국가 또한 일부의 소수 기득권층 또는 엘리트들이 운영하게 됩니다.
그들은 마치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면서
국민들을 위해서 국민의 종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집에 강도가 들어왔을 때, 국가가 내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가?
국민연금? 최저임금? 금융제도? 나라에서는 엄청난 세금과 돈을 걷어가지만 이 제도들은 나에게 과연 1의 이득이 있을까?
결국 나라가 붕괴될 때면,
기득권 엘리트 층은 모두 나라를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전쟁에서 죽거나, 다른 나라의 노비가 되게 됩니다.
마무리
위 책에서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조금 자극적이거나, 과하게 이야기하는 면이 있긴 한데
30대를 맞이하여 이립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