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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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금주를 다짐하였고, 작년 1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금주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술을 끊어야겠다는 다짐이 점점 시간이 흘러가며

결심이 약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제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첫 술의 시작

처음 성인이 될 즈음에 아버지에게 술을 배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술을 반드시 꺽어 마셔라라고 저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하지만 대학생 때 좋아하는 여학생과 술을 마셨는데, 제가 꺾어 마시니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원샷을 하라고 하더군요.

 

20대 시절 술을 많이 마시면 남자답고 멋있는 줄 알았고

술은 자신감과 용기의 원동력이고, 주위 친구들과 원활한 관계를 위한 매개체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술

2018년에 금연을 성공했지만, 평소 마시던 술의 양은 거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또 직장생활 이후 자취를 시작하여 아무런 간섭없는 자유로운 삶으로 술을 많이 마시게 되고,

그리고 반대로 혼자 있는 시간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또 술을 찾게 되었습니다.

 

30대가 되었을때, 바디 프로필 촬영을 준비하면서도 술을 참지 못하고 한번 마시게 되면 보상 심리로 미친 듯이 마시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폭주의 습관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체중감소와 노화로 인해 주량도 떨어지게 되서 필름이 빨리 끊기게 되고 술자리에서의 실수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술자리가 시작되면 약 2시간 정도 이내에 필름이 끊어져서

다음날 술자리 초반만 기억이 나고 나머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금주를 결심하게 된 계기

술을 마시게 되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아픈 상처를 주게 됩니다.

  •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 친구 등등 에게 나쁜 말, 책임질 수 없는 행동들을 하는 것들
  • 술을 마시고 하루 하루 성실하게 살아가지 않는 것
  • 돈을 헤프게 사용는 것

누구는 술 마시고 실수할 수 있지라고 하지만, 실수가 반복된다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고,

단 한번의 실수가 나 또는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 더 나아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주를 시작하기 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남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생기는 자신감, 용기는 진짜 용기가 아니라 오히려 더 비겁한 생각이었습니다.

또 술을 마셔야만 유지되는 인간관계라면 진짜 좋은 관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을 마시게 되면 그날의 밤은 정말 행복하고 황홀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 되면 우울감은 배로 심해졌고

 

술을 마셨을 때의 즐거운 시간들, 행복했던 시간들이 다 '허상'이었구나라는 느끼게 되었습니다.

 

금주하면서 들었던 질문들

식사자리나 술자리에서 

술을 끊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하면 대부분 술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와 술로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술을 좀 권하기도 합니다.

 

"나랑 마실 때는 실수한 것 없으니깐 술 마셔도 괜찮아"

-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또 마시게 되고 끊을 수가 없다.

 

"적당히 마시면 되지, 왜 끊으려고 하냐?"

- 한잔만 먹고 멈출 수 없다.

 

"술을 끊게 된 계기가 뭐냐? 어떤 현타 오는 행동들을 했냐?"

- 너무 많다. 이러한 행동들을 이야기하면 나를 깎아 내리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야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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